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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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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학암리 2011. 5. 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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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의 어느 변두리 마을에 늙은 애비와 아들 며느리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아들 며느리가 밭에 일하러 가는 동안은 어린 손자를 할아버지가 맡아서 돌보아야 했다.

어느날 아들 며느리는 일찍이 아침을 먹고 일터로 나가고 노인네는 어린 손자 보는 재미에 푹빠저 행복했다.   그러나 나른한 양지볕에 앉아 있으려니 살며시 졸음이 찾아와 깜빡 조는 사이에 손자놈이 혼자 놀다가 딩굴어 업드리는 바람에 질식되어 죽게 되었다.

노인네는 놀라서 어쩔줄을 모르고 아들과 며느리를 불렀다.     

정신없이 달려온 아들은 넋을 놓고 있다가 죽은 아들의 멱살을 잡고  "이 불효 막심한놈  야 이놈아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죽어 늙으신 아버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느냐며 사정없이 죽은 아들의 뺨을 치는 것이었다.    "  이 나쁜놈 부모 마음에 고통을 주다니 하며 몇번을 더 치는데 아기가 울기 시작하는 것이다.      뺨을 맞고 질식된 아들이 살아났다.     이 소문이 온동네에 퍼지면서 세상에 이런 효자가 어디에 있는가   하여 그 마을은 효자가 사는 동네 즉 효자동이라 불리게 되어 지금까지 효자동으로 불려지고 있단다.  

그러면 지금도 이런 효자가 살고 있을까?

아들 며느리가 직장을 다녀서 시어미가 손자를 보게 되었다.        점심을 먹기위에 물을 끓이다가 실수로 업질러 손자놈 발에 뜨거운 물이 쏟아저 화상을 입게 되었다.    놀란 시어미는 손자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 치료를 하고 붕대를 감고 돌아왔다.

쓰라려서 우는 손자를 안고 걱정과 안쓰러워 시어미가 울고 있었다.   

직장에서 돌아온 며느리가 아들의 다리를 바라보고 분을 삭이지 못하여 시어미에게 어떻게 애를 보아서 이지경을 만들었느냐며 시어미의 뺨을 때렸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세상이 이렇게 변해버렸다.     이런 불효 막심한 자식들이 현대를 살고있다.       이런자들은 자식이 커서 장가를 보내고 손자를 본뒤에 똑같이 뺨싸대기를 맞아봐야 한다. 그때서야  깨닫게 될는지 모르는 일이지만.......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고 국가가 무너지는데.....  지식만을 머리에 심는 교육.    삼강오륜이 상실되어 삼강을  한강 낙동강 영상강으로 알고 오륜을 올림픽에 상징인 오륜기로 알고있는 자식들...

어디에 불효자동은 없는지 모르겠다 없으면 만들어서 라도 모두 그곳으로 끌어다가 살게 만들고 싶다.

어버이 날에 자식들이 선물을 사오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니 우리 자식들은 요즘 보기 드문 효자들이구나 생각이 들어 어버이날을 보내며 행복한 마음에 넉두리는 펴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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