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우는 바람소리
by 학암리 2012. 2. 20. 17:02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세우네
김이나는 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 밭길에 달은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같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숨어우는 바람소리....
[스크랩] 신선한 향기 같은 모닝 클래식
2012.05.17